코스피, 美中 무역분쟁 재부각…연중 최저치 2220선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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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中 무역분쟁 재부각…연중 최저치 2220선 ‘내리막’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10.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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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2304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연중 최저치인 2220선으로 큰 폭 추락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2포인트(1.12%) 떨어진 2228.6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20포인트(0.10%) 오른 2256.03으로 출발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보인 지난 8월 16일 2240.80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 5월 2일 2219.67을 기록한 후 약 1년 5개월만에 가장 저조했다.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 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시장이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무역분쟁에 대비하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이 불안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국제통화기금이 신흥 시장 자금이탈을 경고하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부분이 거시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외인 홀로 2304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8억원과 1154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63%) △전기·전자(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건설업(-6.26%) △기계(-6.19%) △의료정밀(-6.16%) △비금속광물(-6.01%) △종이·목재(-5.02%)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0.78%로 강세를 보였고 △POSCO(0.18%) △SK텔레콤(2.33%) △신한지주(1.32%) △삼성생명(0.21%)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가 -1.26%로 약세를 보였고 △셀트리온(-1.21%) △삼성바이오로직스(-4.13%) △현대차(-1.64%) △LG화학(-1.71%)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65포인트(2.56%) 하락한 747.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6포인트(0.15%) 상승한 768.31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 홀로 46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인이 각각 22억원과 4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2.05%) △통신방송서비스(-1.41%) △인터넷(-0.71%) △컴퓨터서비스(-0.02%) 순으로 강세였다. 반면 △건설(-6.15%) △금속(-5.96%) △일반전기전자(-4.98%) △운송(-4.93%) △정보기기(-4.74%) 순으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신라젠(1.94%) △CJ ENM(2.12%) △포스코켐텍(0.45%) △바이로메드(0.92%) △제넥신(0.11%)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75%) △나노스(-1.25%) △에이치엘비(-2.19%) △메디톡스(-4.38%) △스튜디오드래곤(-1.07%) 등이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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