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文정부 출범 후 서울 집값 12.58%↑…경남 10%↓
상태바
[2018국감] 文정부 출범 후 서울 집값 12.58%↑…경남 10%↓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10.10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경욱 의원 “여덟번 대책 발표에도 서울-지방 양극화 심화”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5개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2.58% 올랐지만 경남은 10.14% 하락하는 등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각 정부별 초기 2년 전국 시도별 아파트 가격변동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 집값은 5.72%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의 집값은 2.7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12.58%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노무현 정부 시절(9.06%)보다 더 높았고, 이명박 정부(5.86%), 박근혜 정부 시절(0.69%)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은 지난해 3.81%, 올해 6.59% 등 총 10.14% 하락했다. 이어 △울산 8.97% △경북 8.17% △충북 6.21% △충남 6.15% 등 비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집값이 상승했던 지역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대구와 경북은 박 정부 시절 각각 20.36%와 16.84% 올랐지만 문 정부 출범 이후 대구는 2.44%로 소폭 증가했으며 경북은 8.17% 가량 떨어졌다.

충남은 박 정부에서 9.11% 상승했지만 문 정부에서는 6.15% 하락했으며, 경남도 박 정부에서 3.04% 증가했지만 문 정부 출범 이후 10.14%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다.

반면 서울은 박 정부에서 0.69% 상승에 그쳤지만 문 정부에서는 12.58% 급등했고 전남은 박 정부에서 3.94% 하락했지만 문 정부에서 3.32% 상승했다.

민경욱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8번의 각종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의 집값은 오른 반면 지방의 집값은 더욱 떨어지는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