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코스피, 국내 상장사 실적 가시화 따라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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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코스피, 국내 상장사 실적 가시화 따라 ‘등락’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10.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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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앞으로 국내증시는 반도체 정점 논란과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상장사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8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69포인트(0.60%) 내린 2253.8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 증시가 3% 가까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전환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투자자별로는 외인 홀로 177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75억원과 25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37%)와 은행(0.34%), 비금속광물(0.12%)가 강세였고 철강금속(-2.268%), 전기가스업(-2.05%), 운수장비(-1.93%) 등이 약세였다.

업계에서는 국내 상장사 3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지만 실적 개선이 시장에 반영되는 시점은 지연될 것이란 분석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국내 3분기 누적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과 지난 6월 급등한 뒤 1120원·달러 대에서 유지된 환율이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국내 상장사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무역분쟁으로 앆정적 실적 유지에 대핚 우려가 부각된 상황이라 실적 개선이 시장에 반영되는 시점이 지연(11월 미국 중간선거 전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시장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국내 상장사 실적 개선 전망 등 펀더멘탈 요인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 반기환율보고서 발표 및 다음달 미 중간선거 시점을 전후해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다만 단기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미중 무역분쟁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변동성 확대된 시장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지수(KOSPI)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장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점진적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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