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구입 이자비용 연간 1100만원
상태바
서울 아파트 구입 이자비용 연간 1100만원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10.08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새 50% 상승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구입 이자비용이 지난 2015년 대비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주)직방이 아파트 실거래가격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연간 금융비용은 전국 579만원, 서울 1109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2011년 1116만원 이후 최고이며 전국은 2006년 실거래가 발표 이후 가장 높은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2018년 아파트 구매비용의 50%를 대출로 조달할 경우 2018년 812만원, 지방은 356만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하락 등으로 2015년 금융비용이 가장 낮게 형성된 이후 2018년까지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은 2016년 2.91%까지 하락한 이후 점차 상승하면서 2017년 3.27%, 2018년 8월까지 평균 3.45%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이자비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2017년의 이자비용 급등은 아파트 거래가격 상승이 주 원인으로 판단된다. 또한 낮은 금융비용으로 서울 강남3구 등의 고가 아파트 구입 비중 증가도 이자비용을 상승시켰다.

2018년 들어서 분기별 거래된 아파트의 이자비용 시뮬레이션 결과는 3분기 들어서 서울과 경기·인천은 다시 증가했으나 지방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2017년 3분기부터 현재까지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3분기인 7월과 8월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44%(7월), 3.36%(8월)로 떨어졌으나 수도권에서는 이자비용이 증가했다.

7월부터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이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2018년 거래금액에서 거래가격 5%인상, 주택담보대출금리 4.0%로 상승하면 서울의 경우 동일조건에서 1300만원 이상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유세 부담 증가에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가격 상승 동력이 상실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