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유오피스’ 시장 3년새 3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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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유오피스’ 시장 3년새 3배 성장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10.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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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임대 사무공간 ‘공유오피스’ 시장이 최근 3년 사이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인은 수익성을 높이고 임차인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공유오피스에 눈길을 돌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종합부동산자산관리회사 젠스타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약 9만9174㎡ 수준이던 서울 공유오피스 재고면적은 올해 2분기 35만7025㎡로 약 3.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2018년에만 연간 10만㎡ 안팎이 신규 공급됐으며, 2분기 현재 서울 내 공유오피스 지점은 모두 174개다.

권역별로는 창업 수요가 많은 강남권역이 105개 지점으로 가장 많았고 도심권역 26개, 여의도권역 9개, 기타권역 34개 등으로 집계됐다.

공유오피스는 인원이 적고 사무공간을 장기 임대하기 부담스러운 스타트업에서 주로 이용하지만 최근 대기업에서도 공유오피스에 관심을 두는 추세다.

SK 주식회사 C&C는 지난 5월 성남시 분당 사옥 4개 층을 공유오피스를 전환했고 CJ프레시웨이는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인 위워크와 제휴해 지점 내 무인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애플리케이션 김기사 창업자들이 판교에 공유오피스를 개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전체 오피스 시장에서 공유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권역별 점유율은 강남권역 1.2%, 도심권역 1.1%, 여의도권역 0.5%, 기타권역 0.4% 순이다.

또 아시아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도시별 공유오피스 점유율은 중국 상하이 8.0%(2017년 기준), 싱가포르 3.9%, 홍콩 3.0%, 베이징 2.9%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 공유오피스 시장은 2015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추세로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 대기업을 포함한 신규 업체들이 계속 진입하고 있는 만큼 2018∼2020년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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