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L 크라운 첫 날 2승… A조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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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L 크라운 첫 날 2승… A조 단독 선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0.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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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조 모두 18홀서 승리 확정… B조 태국 선두
태풍 북상 첫 경기 시간 오전 7시 5분으로 앞당겨
1번 홀 박성현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이 A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성현·유소연·김인경·전인지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 3회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날 포볼 매치에서 대만을 맞아 2개조(박성현-김인경, 유소연-전인지) 모두 승리를 거뒀다.

2승으로 승점 4점을 챙긴 한국은 1승 1무 승점 3점의 잉글랜드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톱시드의 한국은 이날 박성현-김인경, 유소연-전인지가 짝을 이뤄 8번 시드의 대만을 상대했다. 당초 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18번 홀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경기에 나선 박성현-김인경은 대만의 캔디 쿵-피비아오를 상대했다. 전반 올 스퀘어 상태에서 10번 홀부터 한 홀 차로 앞서간 한국은 18번 홀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박성현이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한 홀 차로 앞서갔지만 대만은 4번 홀에서 캔디 쿵이 한 타를 줄이며 맞섰다. 한국은 10번 홀 박성현의 버디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14번 홀에서 박성현의 이글로 2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 대만 역시 15번 홀에서 캔디 쿵이 버디를 잡으며 한 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박성현-김인경 조는 18홀에서 대표팀 첫 승을 만들어냈다.

유소연-전인지도 테레사 루-웨이링슈를 두 홀 차로 꺾고 승점 2점을 보탰다. 팽팽한 균형을 깬 팀은 한국이었다.

유소연과 전인지 모두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반면 대만 선수 2명은 모두 파를 기록했다. 결국 승부가 18번 홀까지 이어지며 한국은 첫 날 값진 2연승을 올렸다.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잉글랜드는 호주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B조 태국은 일본과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승점 3점을 챙겼다. 1승 1패를 기록한 미국과 스웨덴은 각각 승점 2점을 획득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3회 째를 맞이한다. 1회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6년 2회 대회에서는 미국이 한국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회 대회에서 3위, 2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한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3회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가 북상함에 따라 2라운드 경기 시간을 앞당긴다. 이에 따라 5일 경기는 오전 7:05, 7:20분(일본 vs 스웨덴), 7:35, 7:50분(미국 vs 태국), 8:05, 8:20분(잉글랜드 vs 대만), 8:35, 8:50분(한국 vs 호주)의 경기가 펼쳐진다.

또, 조직위원회는 2라운드 후 바로 3라운드에 돌입해, 5일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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