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기살리기도 통 크게...文대통령 “SK하이닉스는 불굴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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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기살리기도 통 크게...文대통령 “SK하이닉스는 불굴의 기업”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10.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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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자리 만드는 것은 기업” 발언도 / 일자리위원회 124조원 규모 민간지원 의결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M15'에서 열린 제8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지난 한 달 남북·한미 정상회담으로 외교안보 이슈에 집중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경제 살리기 행보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업을 격려하는 한편, 일자리위원회에서는 민간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4일 문 대통령은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에 탄생한 SK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으로, D램 생산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 세계 5위의세계 3대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대기업 현장 방문은 중국 충칭 현대자동차 제5공장, 한화큐셀 노사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식, 인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이후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또 "반도체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신산업과 신제품의 핵심부품으로, 선제 투자·기술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임금공유제 도입 등을 사례로 들며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청중공장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며 "(고용 문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내도록 활력을 회복하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날 일자리위원회는 124조원 규모로 9만2000개 민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신산업 일자리 창출 민간 투자 프로젝트 지원방안'을 중점 논의·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민간의 프로젝트를 정부가 측면 지원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서포터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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