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3분기 실적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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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3분기 실적 ‘맑음’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10.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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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대우 등 5곳 영업이익 8천500억 예상
주택 정산 이익·해외 악성 프로젝트 제거 영향
3분기 대형건설사 5곳의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3분기 대형건설사 5곳의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건설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곳의 상장 대형건설사(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8587억원으로 26.58%(1803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의 영업이익 증가폭(181%)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158.4%), 대우건설(35%), 현대건설(0.8%)도 지난해 3분기 보다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국내 주택 정산 이익과 해외 악성 프로젝트 제거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건설사들은 해외 악성 프로젝트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3분기에 해외 악성 프로젝트 제거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공사 비수기이나 지난 2016년 분양한 물량들이 올해 3분기 준공되면서 정산 이익이 기대된다”며 “삼성ENG를 제외한 대형사 4곳의 분양물량은 지난 2016년 9만2000여가구로 전년에 비해 2만1000여가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GS건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GS건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보다 181% 증가한 20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GS건설은 급증한 주택분양 물량 중에서 올 3분기의 물량이 가장 많아 영업이익 개선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4005가구, 2분기 1034가구에 비해 3분기 1만1134가구, 4분기는 5319가구로 하반기에 입주량이 증가한다. 

또 플랜트 부문의 총이익률은 6.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UAE PRW 공정 가속화로 인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측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3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8.4% 급증할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 사업장으로 분류된 이라크 바드라 사업장이 실질적으로 준공에 들어가면서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4404억원, 영업이익 2833억원으로 예측됐다. 그간 공사 중단, 미착공 등으로 2016년 상반기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이후 과거 중동 지역에서 따낸 공사의 공정률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대림산업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8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 수주의 경우 올해 수주가 예상됐던 1조원 규모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덴 암모니아 프로젝트가 지연되기도 했다.

KB증권은 “대림산업은 올해 주택 5조원, 플랜트 1조원, 토목 1조원 등 7조원 규모의 수주 목표를 세워두고 있는데 국내 주택사업 등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게 긍정적”이라며 “건설부문 이익률 안정화(원가율 89.6%)에 따라 안정적인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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