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수요자라면 ‘준강남’ 로또청약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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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 수요자라면 ‘준강남’ 로또청약 노려라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10.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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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과천·성남 연내 1만3000가구 일반분양
“무주택자 당첨 가능성 높아 적극 노려볼 만”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및 청약통장 안내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서울 강남과 가까워 ‘준강남’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연내 1만여가구의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13대책에 따라 무주택자들의 당첨 확률이 높아지면서 교통여건과 주거환경이 서울 주요지역 못지않은 성남·하남·과천시의 알짜 분양단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3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부터 연말까지 성남, 하남, 과천에는 1만380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하남시에 가장 많은 623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성남시는 4816가구, 과천시는 275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위례신도시, 하남 감일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택지지구에서 물량이 대거 나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는 데다 무주택자들의 당첨 확률이 높아진 점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9·13대책에 따른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이르면 11월부터 추첨제 물량 50~70%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며 “실수요 목적인 무주택자들은 자금조달과 생활권을 고려해 준강남 지역의 청약시장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공급확대 대책에서 준강남 지역 내 신규 택지지정이 예상보다 상당수 제외된 만큼 이들 지역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된 공급관련 추가대책에서 준강남 지역은 성남시 신촌지구(SRT수서역 일대)만이 신규 지정된 바 있다.

준강남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위례신도시다. 3년 만에 분양이 재개되고 하남시와 송파구 일대의 북위례에서 많은 분양 물량이 대거 대기 중이다.

특히 북위례 분양 물량 모두가 전용 85㎡ 이상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택지개발지구인 위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므로 중대형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을 수 있어 중도금 대출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총 1078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92~102㎡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같은 달 A3-1블록에 ‘위례포레자이’ 55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전 가구가 전용 95~131㎡의 중대형 물량으로 구성된다.

하남시 감일지구도 분양을 재개한다. ㈜한양이 연내 감일지구 B2블록에 총 560가구 규모의 ‘한양수자인’ 아파트(전 가구 84㎡)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분양도 본격화된다. LH와 GS건설은 12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민관참여 공공분양아파트 64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 컨소시엄도 연내 S1블록에 60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GS건설이 12월 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총 2145가구 중 84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성남 판교 대장지구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이 지역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은 아니나 전매제한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강점이 있다.

판교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1월 판교 알파돔시티 7-1블록·17블록에 ‘힐스테이트 판교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알파돔시티 내 마지막 주거시설로 총 584가구(전용 53~84㎡)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로 조성된다. 

또 성남 판교 대장지구에서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이달 A3·A4·A6블록에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836가구를 분양한다. 판교 대장지구의 첫 분양단지로 전 가구가 중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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