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vs 해외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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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vs 해외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맞불’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0.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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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이정은6·리디아 고 우승 도전
상금 랭킹 등 BIG3 타이틀 경쟁 치열
왼쪽부터 리디아고, 고진영, 김하늘, 오지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4일부터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단일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오지현·최혜진·이정은6 등 국내파 빅3와 리디아 고·고진영·김하늘 등 해외파의 대결이 흥미롭다.

세계 랭킹 1위를 오랫동안 꿰찼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부모님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KLPGA 투어 대회 첫 우승을 꿈꾼다.

올 시즌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하며 1승을 기록하고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고진영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하늘도 출전해 지난 2011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김하늘은 “샷 감이 좋지 않은데 이어 허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올 시즌에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얼마 남지 않은 올 시즌의 분위기 전환에 도전 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오지현, 최혜진, 이정은6 등 빅3의 개인 타이틀 경쟁도 다시 시작된다. 이들은 상금 랭킹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상금 랭킹 1위 오지현과 2위 최혜진은 불과 3000만원 차이다. 3위 이정은도 오지현과 불과 4449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혜진은 이정은에게 1000만원 정도 앞섰다.

한 대회 결과에 따라 1∼3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손에 넣으면 상금 랭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최혜진과 오지현의 대상 포인트 경쟁도 박빙이다. 최혜진이 50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오지현과 격차는 42점에 불과하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 70점의 위력도 만만치 않다. 추격하는 오지현은 단숨에 역전이 가능하다.

이밖에 유일하게 시즌 3승 고지를 밟은 이소영과 꾸준한 배선우, 그리고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킨 장타여왕 김아림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편 2000년 첫 대회부터 2002년 3회 대회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한국 여자 골프의 황금세대 일원인 강수연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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