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농협, 새로운 50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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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농협, 새로운 50년 연다
  • 장건우 기자
  • 승인 2011.09.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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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농협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농협 구현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농협은 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국 농업인 4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농협 창립50주년 기념행사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농협은 이번 행사에서 농업인, 고객, 국민의 공생을 강조하는 '잘사는 농업인, 건강한 국민, 농협의 새로운 농산물 유통이 시작됩니다'를 농협의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새 50년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선포할 계획이다. 농업인과 협동조합 발전 유공자, 농협법개정 유공자 등 17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실시한다.

농협은 내년 3월 새로 출범하게 될 농협의 새로운 비전으로는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정했다.

농협은 2020년까지 경제사업 활성화와 금융부분의 성장을 통해 세계 협동조합 역사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10년 내 국내 농산물 산지유통의 62%, 도매유통 34%, 소매유통의 17%를 점유해 총사업량 44조원, 당기순이익 2300억을 달성하고 금융부분에서도 총자산 420조, 순이익 3조 8000억원으로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농협은 또 이 자리에서 농협의 농업·농촌운동인 '신토불이(身土不異)', '농촌사랑 운동'을 잇는 '食(식)사랑 農(농)사랑 운동'의 시작을 선포한다.

이번 운동은 도시 소비자들의 참여에 초점을 맞춰 우리 먹거리를 재인식하고 농업의 가치회복을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농협의 포부가 담겼다.

이와 함께 농협은 이날 '食農(식농) 권리장전'을 선언하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권리와 의무를 약속하는 자리로 만들 예정이다.

권리장전은 농업인의 생명산업 종사자로서 가치,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의 생산과 자연환경 보호 등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소비자의 건강한 농산물을 먹을 권리와 건강을 지켜야할 책임을 동시에 들면서 지속 가능한 먹을거리를 위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존중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선다는 내용도 담았다.

최원병 농협 회장은 "농업인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민에게는 건강한 식탁을 지켜주는 농협다운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는 희망을 농업인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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