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9·24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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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9·24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전문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9.25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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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다섯번째 회담을 가졌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섯 번째 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자유뮤역협정(FTA) 등 무거운 의제에도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81분 만에 종료됐다.

두 정상은 24일(현지시간)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회담을 오후 2시 50분께 시작해 4시 11분께 끝냈다. 

한국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배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두 정상의 회담 모두발언 전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모두 발언

아주 고맙다. 내 좋은 친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해서 영광이다. 우리는 오늘, 내일 그리고 다음날에도 아주 중요한 논의를 해나갈 것이다. 우리는 취임 후 몇 번 논의를 해왔고 함께 멋지게 잘 해왔다.

우리는 무역에 대해서도 멋진 논의들을 해왔다. 우리는 곧 한국과 미국에 아주 중요한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이고 이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라 생각한다.

이것(한미 FTA 재협상)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과거 미국에 아주 불리했던 협정을 완전히 기초부터 새롭게 쓴 것이다. 문 대통령과 나, 우리는 아주 행복하다. 이건 한국에게도 좋고, 미국에게도 좋다. 양 국가에 좋다.

우리는 또 당연히 아주 엄청난 진전이 있는 북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말 아주 열려있고, 멋지고 솔직하다. 그도 뭔가 일어나길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상호간에 북한에 대해 잘 해왔다. 우리는 또 다음 며칠 동안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는 확실히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나는 그저 문 대통령과 함께 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하고 싶다. 와줘서 고맙다.

▮문 대통령 모두발언

넉 달 만에 다시 뵙게 돼 매우 반갑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다. 남북 간에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북 간 대화와 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미북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

그리고 FTA 협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고 본다.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FTA)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 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호혜적인 협정이 됐다고 생각한다.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 

아주 고맙다. 머지않아 우리는 김 위원장과 두 번째 회담을 가질 것이다. 국무부가 이와 관련해 협상 중이다. 마이크 폼페이오는 그들과 연락하고 있다. 내 생각엔 조만간 우리는 발표할 것이고 장소도 결정될 것이다.

우리 둘 다 이것(2차 정상회담)을 아주 기다리고 있다. 이것은 이전과 형식은 비슷하지만 아마도 (1차 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와는) 다른 장소가 될 것 같다. 이는(장소는) 조만간 발표될 것이다.

아주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의 협상타결에 대한 거대한 열정을 봤다. 그리고 어떤 것은 아주 좋다. 우리는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3달 전쯤(1차 북미회담 개최 시기)으로 돌아왔다. 북한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더 많은 진전을 만들어왔다.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은 그 잠재력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관계는 아주 좋다. 사실 어떤 점에서는 특별(extraordinary)하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다. 우리는 조만간 2차 회담을 갖는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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