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불출마 선언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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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불출마 선언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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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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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지지단체 "출마하도록 설득하겠다"

[매일일보닷컴]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무소속 대선 출마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스로는 여전히 대선출마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는 24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주최 '대한민국 사수 국민대회'에 참석해 특별초정연설을 했다.

행사가 끝나고 자리를 뜨는 이 전 총재에게 대선출마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전 총재는 차량에 오를 때까지도 일체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이 전 총재는 여전히 대선불출마선언에 대해 변함이 없다"며 "최근 이 총재가 다른 정치인들을 통해 출마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전 총재가 자리를 뜨는 순간 취재진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이 전 총재를 보호하려는 행사관계자들과 취재진들이 얽히면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서 이 전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10.4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동선언 이후 '거짓 평화공세'가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진정한 평화공존도 상호협력도 아닌 핵을 가진 북을 달래자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핵폐기와 북의 개혁개방에 대해 논의조차 못했다"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시대를 열기 위해 필수적인 전제조건을 제대로 논의조차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대중 대통령은 물론 노대통령도 최근까지 말로는 '햇볕정책'의 목적이 북의 개혁?개방이라고 했지만 이는 진정한 평화공존도 상호협력도 아니다"며 "진정한 평화시대 평화공존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북핵폐기와 북의 폐쇄적인 수령독재체제의 개혁.개방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昌 지지단체 "출마하도록 설득하겠다"    
 
이런 가운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지지하는 '충청의 미래' 박석우 대표는 이날 "시대의 요청에 따라 그 분이 출마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경인방송 '엄광석의 굿모닝인천'에 출연, "출마를 선언하고 안 하고는 그 분의 몫"이라면서도 "충청권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이 전 총재야말로 영.호남을 아우르는 대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어제 이 전 총재를 잠깐 만났었다"며 "이 전 총재가 '(출마를 권유해 준 것이) 고맙지만 굉장히 괴롭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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