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완료된 2017년 2배가량 늘어나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최근 5년 간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4만 2400여건에 달하는 가운데, 10건 중 4건이 중국에서 시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3일 외교부로터 제출받은 ‘외교부 해킹 및 사이버공격 시도 탐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2017년까지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은 4만 2398건에 달했다. 이러한 사이버 공격 10건 중 4건(16,924건)은 중국발 IP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발 사이버공격은 2013년 1890건에서 사드배치가 언급되던 2015년에 3649건으로 급증했다. 사드배치가 완료된 2017년에는 6914건으로 2배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보안시스템 10대 중 4대가 내구연한이 초과된 상황이다. 침입차단시스템, 침입방지시스템, 통합위협관리시스템 등 보안시스템 470대 중 43.8%인 206대가 내구연한인 5년을 초과했다.
외교부는 내구연한이 초과된 206대 중 54대를 내년에 교체할 것이며, 내구연한의 초과로 기능상의 문제는 없고 단지 교체시기가 도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최근 5년 간 하루 평균 23건의 사이버 공격이 행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외교부의 대비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도록 최신장비의 도입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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