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에서 손가락 하트 만든 김정은...“난 모양이 안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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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에서 손가락 하트 만든 김정은...“난 모양이 안나와”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9.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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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정은에 포즈 제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20일 백두산 천지에서 남쪽 수행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처음에는 손을 내리고 있었으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남쪽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따라하고 있다. 리설주 여사가 김 위원장의 손을 받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른 백두산 천지에서 ‘손가락 하트’를 만든 사진을 청와대가 23일 공개했다.

앞서 남북 정상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백두산을 올랐다. 공식수행원으로 방북했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1일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상회담 후일담을 전하며 김 위원장의 ‘손가락 하트’를 언급한 바 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우리측 특별 수행원의 요청으로 김 위원장은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김 대변인에게 “어떻게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나는 모양이 안나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날 사진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이 처음에는 손을 내리고 있었으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쪽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해보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세장의 사진을 보면 검은색 코트 차림의 김 위원장은 밝게 웃으며 오른손으로 하트 포즈를 취했고, 오른쪽에 자리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자신의 오른손으로 이를 떠받치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김 위원장과 리 여사의 옆으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방북에 함께한 수행원들이 차례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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