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평양정상회담이 있었던 이달 셋째주 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 선에 가깝게 급반등했다.
20일 리얼미터 9월 3주차 주중집계(tbs의뢰, 전국 성인 1505명 대상, 9월 17일~19일 기간,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59.4%(부정평가 33.8%)를 기록했다. 1주 전에 비해 6.3%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같은 지지율 급반등은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4일 일간집계에서 52.2%였던 지지율은 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 53.0%로 소폭 올랐고, 회담 첫날인 18일에는 57.7%로 큰 폭 상승했다. 남북간 군사무력 충돌 완화와 비핵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을 담은 ‘9월 평양선언’이 발표된 19일에는 61.4%까지 치솟았다. 8월 6일 일간집계(63.2%) 이후 처음으로 60%선을 회복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50대 이하, 보수층과 중도층 등에서 일제히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여당이 더불어민주당도 지난주보다 4.6%포인트 오른 45.1%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의 비핵화 이전 남북 교류협력 확대는 긍정반응이 우세하다는 여론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 조사(tbs 의뢰, 9월 19일 조사기간, 전국 성인 501명 대상,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4.4%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참조)결과,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완화를 촉진할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8.6%로, ‘대북 압박을 느슨하게 해 비핵화를 저해할 것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29.1%)보다 두 배 가까이 많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