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이튿날] 10.5일 발표 노벨평화상 후보로 도박사들, 남북 정상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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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이튿날] 10.5일 발표 노벨평화상 후보로 도박사들, 남북 정상 부동의 1위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9.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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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드블록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은 누가 될까. 수상자 발표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해외 유력 베팅업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예상 후보 부동의 1위로 꼽고 있다. 한달 내 '9·19 평양선언'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진전될 경우 노벨평화상 주인공이 남북미 세 정상으로 좁혀질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국시간 19일 영국 정부 공인 도박업체 래드브록스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 노벨평화상’ 수상자 분야에서 5대 6의 베팅률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배율로 따지면 1.2배다. 100달러를 걸어 내기에서 이기면 120달러를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배율이 낮을수록 많은 도박사들이 이들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업체인 코랄도 가장 유력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문재인-김정은' 조합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사상 첫 노벨평화상 남북 정상 공동 수상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국제사회에서 독재정권인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 등이 있어 김 위원장의 수상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노벨평화상을 단독 수상했다.

한편 문-김 조합에 이어 도박사들이 2위로 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대북 강경파 해리 카자니스 미 국가이익센터 방위연구국장이 칼럼을 통해 트럼프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고 이날 폭스뉴스는 전했다. 트럼프는 올해 2월 초에 미국인 ‘평화연구소’ 소장에 의해 2018년 노벨평화상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평화상은 노르웨이 의회가 선정한 5인의 노벨위원회는 매년 전세계 각국의 정치인, 전문가, 과거 노벨상 수상자, 노벨위원회 전 소속 위원 등으로부터 2월까지 추천을 받고 그 가운데 후보를 추려 시상하게 된다. 후보자 명단은 50년간 비공개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는 개인 216명, 단체 113곳이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5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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