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더스틴 토머스 역전 도전
20위 타이거 우즈, 5년 만에 출전 주목
우승+페덱스컵 랭킹 1위, 130억 ‘잭팟’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1000만 달러 보너스를 향한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는 앞서 열린 PGA 플레이오프 3차 대회까지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 왕중왕전이다.
PGA투어에서 시즌 내내 뛰어난 성적을 쌓아 온 선수 30명이 남아 최강자를 가리는 만큼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157만5000달러(한화 약 17억8000만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진다.
여기에 페덱스컵 1위에게는 1000만 달러(한화 약 112억9500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최종전 우승과 페덱스컵 1위를 한꺼번에 달성하면 약 130억원의 거액을 가져갈 수 있다.
현재 상태로 1000만 달러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페덱스컵 랭킹 1위 브라이슨 디섐보다. 디섐보는 앞서 열린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 대회에서 공동 29위까지 내려가더라도 산술적으로 페덱스컵 1위를 차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30명의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2위 저스틴 로즈, 3위 토니 피나우, 4위 더스틴 존슨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페덱스컵 역전이 가능하다. 또, 5위를 달리고 있는 저스틴 도머스도 우승하면 자력으로 2년 연속 페덱스컵을 가져갈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출전한다. 우즈가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은 5년 만이다.
그동안 우즈는 페덱스컵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우즈는 페덱스컵이 도입된 2007년과 2009년 등 두 차례나 페덱스컵을 가져갔다.
2007년에는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2013년에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다 최종전에서 공동 22위에 그쳐 페덱스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우즈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20위다. 1위까지 오르려면 이 대회를 우승하고 다른 상위권 선수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