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비록 수준은 낮아도 최대의 성의를 다해서 보이려고 한다.”
“오늘 아주 최고의 영접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안함을 나타내자 문재인 대통령은 크게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 내외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뤄진 대화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함께한 자리였다.
순안공항에서 이동해 바로 숙소에 이동한 양 정상 내외는 환담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가 대단히 초라하다. 지난 5월 우리 판문점 지역에 오셨을 때 너무나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충분치 못해서) 제대로 해드리지 못한 게 늘 가슴에 걸렸다”며 “비록 수준은 낮아도 (회담 일정 동안) 최대의 성의를 다해서 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동하는 동안) 나와 계신 (약 10만 명의) 평양시민들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 내외도) 아주 열렬히 환영해주시니까 정말로 가슴이 벅차다. 평양 시민들이 열렬하게 환영해 주시는 그 모습들을 우리 남측 국민들이 보게 된다면 감동을 받고 감격해할 것 같다”며 “오늘 아주 최고의 영접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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