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신한동해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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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신한동해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9.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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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시즌 3승자 탄생… 상금 랭킹 1위 굳혀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달성한 박상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박카스’ 박상현이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상현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최다언더파 우승 기록(19언더파)과 최소타 기록(269타)도 갈아치웠다.

박상현은 올 시즌 매경오픈,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8승 째를 올렸다. 특히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 이후 11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또 우승 상금 2억1600만 원을 더해 시즌 상금 7억9006만원으로 사실상 상금 랭킹 1위를 굳혔다. 2위 이태희가 남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뒤집을 수 있을 만큼 격차가 크다. 2005년 데뷔한 박상현은 2011년, 2014년, 2016년 등 3차례 상금 랭킹 2위에 올랐을 뿐 한 번도 상금 랭킹 1위를 해본 적이 없다.

여기에 지난해 김승혁이 세운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6억3177만원)을 뛰어넘는 새 기록을 썼다. 평균 타수와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질주해 3관왕을 예약했다.

1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상현은 1∼3번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3타차 선두로 뛰쳐나갔다. 3개 홀에서 모두 3m 안쪽으로 버디 퍼팅을 남겨두는 정교한 샷을 선보였다.

5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인 박상현은 7번 홀에서 벙커에서 친 볼이 홀에 들어가자 주먹을 불끈 쥐면서 포효했다.

9번, 11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박상현은 5타차 선두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11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낸 빈센트가 3타차로 잠시 추격하는 듯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빈센트는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5타차 선두로 맞은 18번 홀에서 박상현은 2m 파 파팅을 성공시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3라운드에서 1타차 2위에 올라 2015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안병훈은 이날 2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용은은 3언더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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