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산성 대성문 보수 완료…등산객에게 즉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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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북한산성 대성문 보수 완료…등산객에게 즉시 개방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09.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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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가 완료된 북한산성의 대성문 전경. 사진=서울시.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는 9일 등산객·관람객의 안전과 문화재 가치 제고를 위한 해체·보수 작업으로 지난해 2월부터 폐쇄했던 북한산성 대성문의 보수를 완료하고 즉시 개방했다.

북한산성은 서울시 4개구(은평·종로·성북·강북)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총 길이 11.6km로 왜란과 호란을 거친 이후 1711년(조선 숙종 37년)에 수도 한양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북한산의 험한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축성됐다.

1968년 12월 국가 사적 제162호로 제정돼 서울시는 문수봉 앞~대남문~용암봉 구간 3.6km를 관리하고 나머지는 경기도 고양시가 관리하고 있다.

대성문은 해발 약 626m, 북한산성 동남쪽에 위치한 성문으로 당시 궁궐인 창덕궁과 북한산성을 이어주는 가장 가까운 통로로 성문 하부에는 육축(문루 하부의 석재로 쌓은 부분)을 쌓고 홍예(아치형의 출입구 부분) 모양으로 통로를 내고 성문을 달아 여닫을 수 있도록 했으며 상부에는 군사를 지휘하고 성문을 지키기 위한 단층의 문루가 았다.

한편 시는 대남문의 해체·보수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대남문은 해발 약 663m, 북한산성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성문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전면 해체·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문화재 전문가의 설계자문, 문화재청의 설계승인을 거쳐 지난달 24일 공사에 착수해 내년 11월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안전사고 없이 대성문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문화재 보존·관리에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준 시민들과 더위와 추위를 이기며 안전하게 공사를 추진한 공사관계자가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북한산성을 관람할 수 있도록 보존·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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