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내년 대선, 큰소리 칠 일은 아니지만 박빙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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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내년 대선, 큰소리 칠 일은 아니지만 박빙될 것”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1.08.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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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민주진영 잠재 후보들은 변화와 진폭, 역동성 갖고 있어”

[매일일보]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중 하나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에 대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30~35%인 것은 의미가 있지만 몇 년간 거기에 묶여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용인의 양지 파인리조트에서 열린 '1대 300 대학생 간담회' 행사에서 한 학생이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묻자, "야당과 민주진영의 잠재적인 후보들은 변화와 진폭이 있다. 역동성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야권 지지율의 총량이 활발하게 커지고 있다. 반드시 모아질 것"이라며 "우리가 이긴다고 큰 소리를 칠 일은 아니지만 박빙의 선거가 이뤄질 것이다. 지금 사회적으로 양극화, 특권과 반칙에 대해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고 강조했다.

독도 및 동해 병기 표기 등 한일 문제에 대해서는 "무시전략으로 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거가 있고 근본적으로 흔들릴 필요는 없지만, 민간이나 국회의원이 아니라 일본정부 차원에서 방위백서에 명기해 분쟁지역으로 공식화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입장을 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서 이상적인 대한민국'을 묻는 질문에는 "함께 잘 사는 나라"라며 "공동체가 파괴됐다. 개인주의 경향과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이 세계적인 현상이기는 하나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인식이 싹트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학생이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자, "희망대장정, 민생대장정의 정신으로 민생현장을 찾을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서민들로부터 '대통령이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찾으려고 하는구나. 함께 하려고 하는구나'하는 안심과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장점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이 정부가 잘하는 것을 얘기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잘한다고 얘기할만한 것이 들어오지 않아 안타깝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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