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자택을 방문했던 대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양 내정자는 "국회 동의 절차를 남겨둔 상태여서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양 내정자는 또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인지 두려운 마음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고 대법원 관계자가 전했다.
퇴임 후 미국 네바다 산맥에서 360㎞ 트레킹코스에 도전하던 양 내정자는 전날 오후 귀국해 지명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1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관이 된 양 내정자는 군 법무관으로 군복무도 마쳤다. 2005년 대법관에 올랐으며, 지난 2월 퇴임했다.
한편 청와대는 인선 배경에 대해 "우리 사회의 중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안정성과 시대변화에 맞춰 사법부를 발전적으로 바꿔나갈 개혁성을 함께 보유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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