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투자 쏠림…상가 차별화 경쟁 ‘치열’
상태바
상가 투자 쏠림…상가 차별화 경쟁 ‘치열’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9.02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형부동산 거래량 전년比 9.7% 증가
이색적인 콘셉트·테마 선보이며 ‘차별화’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최근 정부 규제로 상가 투자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 유치를 위한 건설사의 상가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교육, 의료시설 등의 콘셉트를 입히거나 이국적으로 테마화한 상가, 테라스 등 특화설계를 선보여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2만7724건으로 지난해 동기(20만7638건) 대비 9.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에는 3만9082건이 거래돼 역대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압박에 상대적으로 규제를 피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거 획일적인 박스 형태로 구성돼 입지적 강점을 내세워 투자수요를 끌어 모았던 상가와 달리 최근에는 입지뿐 아니라 차별화된 콘셉트 및 설계로 상가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킨 상업시설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 차별화된 상가의 인기는 두드러졌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북유럽풍으로 꾸몄으며 상가 콘셉트는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이태원 경리단길 등을 모티브로 도입했다. 이에 지난 6월 말 진행된 입찰에서 총 117실 모집에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82대1의 경쟁률로 전 실이 하루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 구제가 지속되면서 상가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가운데 연내에도 차별화된 상가 분양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주)는 9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상업시설인 ‘파크 에비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가는 7653가구의 대형 단지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상업시설로 희소가치가 높다. 또한 유치원, 초·중·고교 등이 밀집된 단지 내 에듀존 바로 앞 자리에 위치해 있어 교육 밀착형 상권으로의 형성이 수월할 전망이다. 상가는 지상 1~2층으로 총 76개 점포이며 전용면적은 대다수가 약 30~70㎡대로 공급된다.

세종시 1-1생활권에서 분양 중인 ‘세종 엔에스타워Ⅲ’는 여성 및 아동 전문 종합의원과 한방의원, 산후조리원 등 메디컬 테마상가를 지향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 중 먼저 한방병의원과 산후조리원 입점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반경 1.5㎞ 이내 1만5000여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해 상권 활성화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 이 상가는 연면적 약 9981㎡, 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선다.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일대에는 두산 알프하임 단지 내 상가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을 분양 중이다. 상가 명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북유럽을 스타일로 꾸며지며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돼 개방감이 탁월하다. 여기에 플랜테리어 디자인을 상가 곳곳에 적용해 쾌적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2894가구의 입주민 고정수요도 확보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이 상가는 3개동, 총 146실로 구성된다.

경기 판도신도시 내 지역 명소인 알파돔 시티에서 즉시 입점이 가능한 ‘라스트리트 윙’을 분양 중이다. 유럽풍 골목길 분위기의 300m, 폭 17m의 스트리트 상가로 1층은 100% 전면 구성을 적용해 고객 유입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알파돔시티 입주민 및 인근기업 약 11만명에 달하는 고정수요를 품은 데다 테크노밸리 확장에 따른 미래가치도 갖췄다. 이 상가는 1, 2층 총 69개의 점포입정이 계획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