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문정·대치 쌍용 등 ‘재건축 부담금’ 공개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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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문정·대치 쌍용 등 ‘재건축 부담금’ 공개 앞둬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8.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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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문정 단독주택, 1인당 6000만원 예상
대치 쌍용2차·반포3주구, 억대 부담금 전망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한 이후 송파구 문정동 단독주택에서 두 번째 부담금 예정액이 공개된다.

30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 조합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이 내달 초 통보될 예정이다.

송파구는 이 조합의 재건축 부담금 산출을 위해 한국감정원에 자문을 의뢰했으며 국토교통부와 감정원의 검토가 마무리돼 지난 29일 구청에 전달됐다.

송파구는 국토부와 감정원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자체 검증을 거친 뒤 9월 초 조합에 최종 산출한 예정액을 통보할 예정이다.

 조합 측은 지난달 자체 분석을 통해 구청에 예상 부담금액으로 총 490억원을 제출했다. 조합원(총 827명) 1인당 평균 부담금은 5900만원 선이다.

송파구청과 국토부, 감정원 등은 최종 통보금액도 이 조합이 자체 산출한 부담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해당 조합은 현행 재건축 부담금 산출 방식이 단독주택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제기하면서 앞으로도 재건축 부담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6월과 7월 각각 시공사 선정을 마친 강남구 대치 쌍용2차와 반포주공 3주구 중에서 ‘억대’ 부담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대치 쌍용2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6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현재 세부 계약조건을 협의 중이다. 시공사 측은 늦어도 9월 추석 전까지는 본계약을 끝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 후 조합은 한 달 내 구청에 부담금 산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출하고 구청은 한 달 내 예정액을 통보해야 하므로 이르면 11월 중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 조합은 당초 재건축 부담금을 가구당 7000만∼80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가 ‘반포 현대’에서 적용한 기준을 적용하면 이 아파트의 부담금이 가구당 3억∼4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치 쌍용2차 재건축 조합은 예상 부담금이 과도하면 재건축 사업을 계속 추진할지를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포 3주구는 다음주부터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과 본격적인 계약조건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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