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분양시장 2라운드…연내 8300가구 분양
상태바
안양 분양시장 2라운드…연내 8300가구 분양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8.30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안양시가 하반기 더 많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하반기 공급물량 중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가운데 특히 만안구에서는 주거복합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9~12월)까지 안양시에서는 6개 단지, 8353가구(총 가구 수 기준, 임대제외, 주상복합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상반기(1~6월) 5133가구보다 62.7%가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 안양시 분양시장은 정비사업 물량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이는 안양시의 높은 노후주택 비율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안양시는 10년 초과 노후주택 비율은 87.8%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77.1%)과 경기도 평균(74.6%)에 비해 10% 이상 높은 수치다.

이렇다 보니 업계는 안양 분양시장이 하반기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편리한 서울 접근성, 평촌학원 등의 우수한 교육환경으로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만큼 하반기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안양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월 호계동 호원초교 주변을 재개발 해 공급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193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5만869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안양동 소곡지구를 재개발해 선보인 ‘안양씨엘포레자이’는 4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164명이 청약해 평균 24.67대1로 전 가구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러한 인기는 잇따르는 개발호재로 인한 영향이 크다. 안양시는 현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행정복합업무타운(2024년 예정)으로 개발하는 사업과 박달테크노밸리(2025년 예정),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예정) 등이 추진 중이다.

이로 인해 안양시 집값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안양시 집값은 6.7%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경기 평균(3.45%) 및 수도권 평균(6.03%)을 웃도는 것이다.

안양시는 수도권 수요층들의 관심이 꾸준해 집값이 오르고 청약도 잘되는데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규제에 묶이지 않은 만큼 하반기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 안양시 분양의 시작은 KCC건설이 알린다. KCC건설은 9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433-1번지 일대에 ‘안양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아파텔, 상가가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 138가구(전용 59㎡), 아파텔 307실(전용 65/74㎡) 규모로 조성된다. 

두산건설은 같은 달 호계동 구사거리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호계 두산위브(가칭)’를 선보인다. 단지는 총 85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2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2월 비산2동 주민센터 일대를 재건축하는 ‘안양비산2(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1199가구 중 66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외 11월에는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안양 임곡3지구를 재개발 해 총 263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대림산업·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안양 덕현지구를 재개발해 총 276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