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대우자판 부지, 첨단 지식산업센터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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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대우자판 부지, 첨단 지식산업센터로 탈바꿈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8.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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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 전문시행사 제이앤, 부평 국가산단 옛 자일대우자동차판매 부지 매입
부평 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제이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인천 부평 국가산업단지의 랜드마크 부지로 알려진 옛 자일대우자동차판매 부지에 첨단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교통이나 지리적 여건에 비해 개발이 지지부진했었지만 지식산업센터 전문 시행사가 부지를 매입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부평 국가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옛 자일대우자동차판매부지는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426-1번지 일원, 1만5788㎡ 정도 규모다. 이 부지는 부평산업단지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여건으로 지난 2010년 4월 인천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대우자동차판매(이하 대우자판)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부터 꾸준히 개발의 기대감이 높았던 곳이다.

또 한국GM 부평 공장과도 인접해 있어 수혜도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 미국 제너럴모터스는(GM)은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GM에 빌려줬던 차입금(2조9000억원)을 전액 출자전환하기로 했고 이와 별개로 3조9000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신규로 투입하는 자금 중 40% 정도(1조9000억원)는 한국GM부평·창원·보령공장의 시설투자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입지적인 여건은 옛 대기업 자리인 만큼 교통여건 등이 좋아 개발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천지하철1호선 갈산역이 도보권 내 위치한 역세권인데다 한정거장 거리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과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경인고속도로 부평 IC와도 접해 있어 서울, 부천, 인천 등의 지역으로 빠른 이동은 물론 서울 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의 도로망과 연계성도 우수해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부지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광역버스, 시내버스, 간선버스 등 10여개의 노선이 정차해 대중교통도 좋다.

시행사인 제이앤은 “지식산업센터에 최적의 입지라고 생각해 부지 매입을 결정했다”며 “지식산업센터 전문 시행사로서 지난 2016년과 2017년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지식산업센터 주안 제이타워 1차(연면적 4만36㎡ 규모), 주안 제이타워2차(연면적 6만1269㎡)를 공급한 바 있다”고 전했다.

제이앤은 부평 국가산업단지에 지상 1~15층, 1개동, 연면적 11만3715㎡ 규모의 공장,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이르면 오는 10월 분양 예정이다.

인근에서도 노후화된 부평 국가산업단지에 새 지식산업센터의 조성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평 국가산업단지가 조성 50년 경과로 노후화에 따른 구조고도화 사업도 진행 중에 있어 그 일환으로 주변 환경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다. 

현재 산단공 인천지역본부는 인천 3개(부평, 주안, 남동) 국가산단에 정부의 산단환경개선펀드 지원을 통해 복합지식산업센터 조성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평에서는 지난 2015년 정부 펀드 85억원을 투입한 연면적 3만7000여㎡ 규모의 ‘부평테크시티’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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