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가 오는 22일부터 종로 1가에 노상예약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2대를 배치한다.
서울시 나눔카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차량 공유서비스로 현재 2개 사업자(그린카, 쏘카)와 협력해 서울시내 1358개 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는 건물 안 부설주차장이나 노외 주차장에서 운영되던 나눔카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도로 위 공간을 확보해 ‘노상대여소’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노상예약소는 시청광장과 시청역 8번출구를 초함해 종로1가까지 총 3곳으로 늘어나며 시는 을지로, 퇴계로 등의 도로 공간 재편계획 수립시 나눔카 노상예약소를 반영하는 등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노상예약소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첫 녹색교통진흥지역인 한양도성은 도로공간재편, 교통수요관리, 공유차량·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승용차 교통량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로공간은 최대 4~6차로로 재편된다.
또 시청역 8번 출구 앞 노상예약소 나눔카 2대는 전기차량으로 전환된다.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8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예약소에 전기충전소도 함께 설치됐다.
주행 중 충전이 필요한 경우 차량 내 비치된 충전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시는 향후에도 나눔카 사업자별 차량교체 또는 신규구매 시 전기차 구매비율 의무화를 추진해 전기차 구매비율을 점차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장기적으로 서울시 전체 나눔카 운영차량을 전기차량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 나눔카가 공유문화 확산 뿐 아니라 친환경차 이용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접근성이 좋은 노상 예약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나눔카를 확대해 시민들이 친환경차량을 친숙하게 느끼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