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버디는 학습하는 챗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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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버디는 학습하는 챗봇”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08.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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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 서비스 및 날씨 안내 서비스 제공
현대카드 챗봇 버디. 사진=현대카드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버디(Buddy)’의 기능을 추가해 답변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카드 버디는 카드 혜택, 맞춤카드 추천, 슈퍼콘서트, 라이브러리 등 현대카드에 대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상담해주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다.

먼저 위치기반 서비스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현재 위치한 곳 주변이나 특정 지역에서 현대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안내한다. 외식을 비롯해 주말 무료주차, 발레파킹, 주유, 쇼핑, 영화관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혜택 정보를 소개해 고객은 버디를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또 버디는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고려해 날씨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변 위치나 특정 지역의 현재 날씨, 미세먼지 수준, 주말 날씨 등을 사용자에게 답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카드사 앱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능으로 기존에 자체 개발한 날씨 앱 ‘현대카드 웨더(Weather)’를 활용한 것이다.

카드 이용과 관련된 답변도 가능해졌다. 버디는 간단한 조회 업무를 비롯해 즉시결제, 분할납부, 결제일 변경 등 결제처리와 관련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사용자가 해당 내용을 질문하면 버디는 앱 내 링크를 제공해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인격을 부여해 버디를 보다 친근한 서비스로 개발했다. 일반적인 챗봇 서비스들이 질의응답 수준의 딱딱한 답변을 한다면 버디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두 명의 챗봇이 위트 있는 상담을 진행한다. 수다스럽고 친근한 어투로 대답해주는 ‘피오나’와 예의와 매너를 중시하는 ‘헨리’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챗봇 서비스에 2가지 인격을 부여한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SNS를 통해 ‘IBM 글로벌 회장님 말씀이 성격이 다른 두 상담원을 운영하는 챗봇은 현대카드가 세계 최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두 캐릭터는 현대카드와 관련된 질문뿐 아니라 ‘노래해줘’, ‘심심하다’ 등 일상적인 이야기에도 노련하게 답을 내놓는다. 사용자의 불만이나 투정에는 능청스럽게 답하기도 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챗봇을 선택해서 대화하면 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자칫 낯설고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챗봇에 위트를 담아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버디는 새로운 질문을 확인하고 내용을 추가,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과 더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정교화 작업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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