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옥탑방 무더위 식혀줄 쿨루프 추가 지원
상태바
서울시, 옥탑방 무더위 식혀줄 쿨루프 추가 지원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08.1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울시.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가 강북구 등 에너지빈곤층 주택에 쿨루프(cool-roof) 시공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쿨루프는 건물온도를 낮추는 방법 중 하나로 도심열섬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옥상 등에 햇빛과 열의 반사 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 등을 시공해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이다. 굴루프 시공을 할 경우 옥상 바닥의 온도는 약 10도 낮아지며 건물 실내온도를 2~3도 낮춰준다.

또 옥상녹화는 콘크리트 지붕에만 적용이 가능한데 비해 굴루프는 유리를 제외한 부분의 지붕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국비를 일부 지원 받아 지난 6월부터 자치구별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재가어르신복지센터(데이케어센터)와 도봉구 저층주택 밀집지역 90개소에 쿨루프를 설치를 시작해 현재 마무리 작업중에 있다.

이번 추가 지원은 옥탑방과 탑층에 거주하고 있는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10개소 시공에 들어가는 차열페인트는 삼화페인트공업(주)의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의 기부로 진행된다.

특히 쿨루프의 페인트 칠 작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 서포터즈 ‘온비추미’ 학생들과 함께 직접 시공 봉사에 참여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후원금으로 기부해 조성된 ltals 주도 민간기금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옥탑방과 저층주택은 하루종일 직사광선이 그대로 내리쬐기 때문에 기록적인 폭염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어 쿨루프 시공이 가장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주거형태”라며 “이번 추가 시공으로 주변 어려운 이웃들이 한여름 무더위로 인한 고단함을 덜어 내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폭염으로 에너지빈곤층이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지 않도록 관련 지원을 촘촘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