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맞닿은 강원도 분양시장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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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맞닿은 강원도 분양시장 ‘성황’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8.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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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땅값 4.2%↑…분양시장도 호황
동서고속화철도 건설·플라이강원 취항 추진 중
강원도 고성군 땅값이 4.2% 상승한 데 이어 강원도 분양시장도 성황을 이뤘다. 사진은 '속초 한라 리센 오션파크' 조감도. 사진=한라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강원도 분양시장이 계속해서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지만 실제로는 꾸준히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은 물론 새로 분양에 나섰던 아파트는 나오는 곳마다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다.

15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8월 현재까지 강원도의 아파트값은 0.7%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평창(9.4%)과 원주(1.1%)에서 오름폭이 컸다. 

남북간의 화해무드 조성으로 주요 접경지역의 땅값도 크게 올랐다. 6월 기준 강원도 고성군 땅값은 4.2% 오르면서 경기도 파주(5.5%)시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강원도에서 분양한 아파트들 역시 청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총 11개 단지에서 분양에 나서 약 4만3000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실제 지난 3월 춘천에서 분양했던 ‘춘천센트럴타워푸르지오(일반분양 870가구)’의 경우 2만3000명 이상이 청약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또 지난 7월 속초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일반분양 234가구)’의 경우도 2100명 이상의 청약자들이 몰렸다.

상승세가 이어지는 강원도의 부동산 시장은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등 대형호재의 미래가치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와 강릉선 KTX 등은 서울과 강원도를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었는데 이에 더해 향후 고속화철도 건설도 이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동서고속화철도건설 계획을 밝혔다. 동쪽과 서쪽을 직선으로 잇는 계획으로 속초를 출발해 춘천, 서울까지 가는 노선이다. 오는 2025년 개통으로 75분이면 속초와 서울을 오갈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양양국제공항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인 플라이강원의 취항을 추진 중이다. 하늘길이 열리는 만큼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원도 지역 부동산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도 아파트를 비롯 생활숙박시설 등 다양한 상품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원도의 교통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동해안 지역을 1시간대로 접근할 수 있게 돼 휴식을 즐기려는 수도권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며 “이 같은 상황은 속초를 비롯한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아파트와 주거상품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속초 조양동에서는 생활형 숙박시설인 ‘속초 한라 리센 오션파크’가 분양될 예정이다. 2개 블록(A·B) 총 563실 규모며 공급되는 면적은 전용기준으로 22~46㎡까지 다양하다. 분양받은 이후에 세컨드하우스처럼 직접 거주 및 운영 수익도 가능하다. ㈜한라가 시공을 맡았다.

한국토지신탁은 속초 조양동과 고성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속초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2차’ 총 186가구 규모이며 공급되는 면적은 전용기준으로 77~121㎡다. 전 가구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고성에서는 ‘고성 봉포 코아루 오션비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70가구 규모(전용 63~84 m²)이며 인근으로 천진해수욕장과 봉포해수욕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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