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챔피언십, 골프 대회 명칭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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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챔피언십, 골프 대회 명칭에 담긴 의미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8.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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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자격과 기준·경기 방식에 따라 달라
스폰서 원하는 방향으로 부여하는 경우도
대회 명칭은 출전 자격과 기준, 경기 방식에 따라 다르게 붙여진다. 하지만 국내 투어는 스폰서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명칭을 부여하는 경우도 많다. 사진제공=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골프 대회마다 타이틀 스폰서의 이름이 앞자리를 차지한다. 뒷자리에는 오픈, 챔피언십, 클래식 등 명칭이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대회 명칭은 출전 자격과 기준, 경기 방식에 따라 다르게 붙여진다.

오픈은 국내 투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명칭이다. 디오픈은 2회 대회부터 아마추어 출전을 허용하면서 대회를 전 세계에 개방한다는 의미에서 오픈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올 시즌 KLPGA투어 12개, 코리안투어 9개 대회가 오픈 대회다.

챔피언십은 프로들 중 최고를 가린다는 의미가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대회 명칭이다.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 많이 쓰였지만 점점 보편화 돼가고 있다. 올 시즌 KLPGA투어 9개, 코리안투어 3개 대회에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이 달렸다.

클래식은 오픈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프로 선수들만 참가하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 붙이는 명칭이다.

최근에는 타이틀 스폰서들이 고급스럽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KLPGA투어 한화 클래식이 대표적이다.

인비테이셔널은 초청 대회를 말한다. 외국인 선수나 상금 랭킹 상위 그룹, 역대 대회 우승자 등 특별한 기준으로 주최 측이 초청하는 프로나 아마추어들이 참가할 수 있다. 올해 최경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프로암은 프로와 유명 인사가 동반 플레이를 하되 성적을 따로 집계한다. 가장 유명한 대회는 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이다.

국내 투어는 1라운드 전 프로암이 열리기도 한다. 올해 9월 선수 72명, 아마추어 유명인사 72명이 참가하는 코리안투어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개최될 예정이다.

채리티는 자선 단체를 후원하거나 사회 공헌 등의 특정 목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금 마련을 조성하는 성격이 강하다. 지난 5월 사우스 스프링스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이 대표적이다.

마스터스는 미국의 로버트 존스의 제안으로 골프 마스터가 되자는 뜻에서 마스터스로 불린다. 매년 4월 PGA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가 열린다. KLPGA투어에서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가 있다.

하지만 국내 투어에서는 스폰서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회 명칭을 부여하는 경우도 많다. KLPGA투어 관계자는 “대회 명칭에 따른 규정이나 제약은 거의 없다”면서 “타이틀 스폰서 기업에서 대회 품격을 높이기 위해 클래식이나 챔피언십 등 명칭을 붙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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