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용산 마스터플랜의 기대감으로 용산구가 0.29% 오르는 등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감정원의 8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권 14개구가 0.18% 오른 가운데 용산구(0.29%)는 ‘용산 마스터플랜’ 기대감으로 원효로, 한강로 및 이촌동을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됐다. 동대문구(0.25%)는 다양한 개발호재(GTX B노선, 경전철 등)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0.19%)의 경우 영등포구(0.29%)가 다양한 개발호재(여의도 통합개발, 신안산선 등)로 상승하고 송파구(0.22%)와 서초구(0.15%)도 저가 매물의 빠른 소진 현상이 추가 상승기대감으로 연결되며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한 가운데 시도별로는 서울(0.18%), 대구(0.07%), 전남(0.03%), 대전(0.02%), 광주(0.01%)는 상승한 반면 경남(-0.33%), 울산(-0.29%), 제주(-0.20%), 충북(-0.19%), 경북(-0.15%) 등은 하락했다.
대구(0.07%)의 경우 수성구(0.27%)는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학군이 좋은 신축 인근의 구축들이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남(0.03%) 여수시(0.13%)는 석유화학업 투자 확대에 따른 고용 증가 영향 등으로 바다 조망 지역(돌산읍, 신기동 등)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경남(-0.33%)은 창원시 진해구·통영시·밀양시는 보합이나 나머지 지역은 입주물량 증가 및 지역경기 침체로 하락했다.
세종의 경우 행복도시 내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역에서 하락하며 하락 전환(0.00%→-0.05%)됐다.
한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을 살펴보면 시도별로는 서울(0.05%)은 상승, 대구(0.00%)와 전남(0.00%)은 보합, 울산(-0.39%), 경남(-0.32%), 제주(-0.19%)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