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낮엔 공공부문 공사 중단해라”...폭염대응 긴급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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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낮엔 공공부문 공사 중단해라”...폭염대응 긴급지시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8.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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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부문 작업장에도 권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집배실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공공발주 건설 공사 작업을 중단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국무총리실은 1일 자료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날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인명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이같이 긴급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야외에서 근무해 특히 폭염에 취약한 건설노동자, 농어민들을 위한 긴급지시를 내렸다.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발주 건축·토목 공사 현장에서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덜 더운 시간대에 일하거나 작업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 강구 △민간 부문 작업장에도 이 같은 내용을 권고하고, 특히 근로자들이 열사병 예방안전 수칙 등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 △농어민 등도 폭염이 계속되는 며칠 동안 낮 시간대 작업을 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안내 등이 지시 내용이다.

앞서 이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어제도 한낮 땡볕에 고속도로 보수공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며칠 늦추거나 작업 시간을 조정할 수는 없는가”라며 “땡볕에는 집밖 작업을 쉬도록 거듭 말씀드린다”고 했다. 국민에게는 “오늘과 내일 가장 뜨겁다”며 “외출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여름철 재난대책’과 ‘여름철 국민생활 안전대책’을 마련했으며, 지난달 26일부터는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연일 최고온도를 기록하는 폭염으로 지금까지 27명이 사망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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