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10명 중 6명 “이재명 탈당 찬성”
상태바
민주당원 10명 중 6명 “이재명 탈당 찬성”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8.01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표 지지층은 73.5%가 탈당 찬성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김진표 당대표 후보로 부터 서약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김진표 의원이 ‘조폭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연일 탈당을 압박하는 가운데, 민주당원의 58.5%가 이 지사의 탈당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발표된 알앤써치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1003명(가중 1000명) 대상 조사, 응답률 6,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58.5%가 이 지사의 민주당 탈당을 찬성했다. 이는 탈당 반대(28.9%)를 두 배 이상 앞서는 수치다.

이를 두고 이 지사의 탈당을 주장하는 김진표 의원의 의견이 당원 내에서 어느 정도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지사 문제가 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되고, 당 지지율 하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지후보별 조사 결과에서도 김 의원 지지층에서 탈당 찬성 의견(73.5%)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김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해서는 연일 자진 탈당을 촉구하는 반면,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감싸며 친문 표심을 겨냥한 움직임을 유지했다. 김 의원은 1일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사께서 근거 없는 음해(라고 했는데), 그러면 좀 더 명확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해서 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당에 계속해서 부담을 주지 않도록 빨리 정리하라”고 했다.

반면 그는 ‘친문 핵심’인 김 지사가 대선 전 ‘드루킹’에게 정책을 자문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침소봉대’라며 두둔했다. 김 의원은 “대선공약이라는 것은 수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 토론해서 만드는 것”이라며 “드루킹 것을 받아 재벌개혁 연설문을 만들었다는 것은 너무 침소봉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비슷한 입장을 밝히며 특검의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진짜 문제는 수사내용이 언론에 흘러나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검이 의도적으로 흘리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