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코스피, 달러 강세·무역분쟁 흐름 따라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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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코스피, 달러 강세·무역분쟁 흐름 따라 ‘등락’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7.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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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실적 악화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달러 강세와 무역분쟁 영향력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0.01% 내린 2289.06을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양호한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하락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과 저가매수성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7449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억원과 791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8.54%)와 철강금속(6.83%), 건설(4.82%)이 강세였고 의약품(-8.81%), 의료정밀(-2.43%), 전기전자(-1.51%) 등이 약세였다.

향후 연준은 ‘8월 FOMC(7.31~8.1)’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오는 9월 인상 방침을 명확히 할 전망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연준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 요인이나 상반기 중 금리 정책 경로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상반기 중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완화 및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대응 강화로 유로 및 위안화의 추가 약세 여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EU간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들어가면서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가 완화됐다는 판단이다.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추가 대응이 없어 연초 이후 악화 경로를 걷던 미중 경제 갈등이 완화 혹은 해소될 가능성에 시장의 기대가 쏠릴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간 행적 등을 감안했을 때 해당 문제가 시장에 재부각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약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김유겸 케이프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부터 선물 매수에 나선 외국인은 이달 들어 현물 순매수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고 국내 상장사 실적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소화됐다는 것을 전제로 한 움직임으로 판단된다”며 “상반기 시장 변동성 확대와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2~3분기 실적 전망치를 과도하게 끌어 내렸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 단기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추가 하락 여지도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점진적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며 “단기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고 벨류에이션 상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업종이나 이익의 중장기 안정성이 뚜렷한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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