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수첩] 다 알고 있는 필드 에티켓 실천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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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다 알고 있는 필드 에티켓 실천 좀 합시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7.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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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대한민국 골프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 골프존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496만명으로 2016년보다 82만명이 늘었다. 실질적으로 필드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도 2016년보다 37만명이 늘어난 264만명에 이른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필드 에티켓이다. 필드 에티켓은 매체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 등으로 많은 골퍼들이 숙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골퍼는 많지 않다.

먼저 늑장 플레이다. 한 명의 느린 플레이에 동반자들은 리듬이 깨진다. 이로 인해 뒤 팀들도 덩달아 라운드 흐름이 깨지고 늦어진다.

늑장 플레이는 골프규칙 위반이다. 골프룰 제1장은 에티켓인데 ‘약간 빠른 속도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동은 신속히, 숨을 고른 후 침착하게 샷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는 멀리건 남발이다. 경기 운영을 조절하는 캐디의 허락 없이 동반자 또는 스스로 멀리건을 부여한다. 이 역시 경기 흐름과 라운드 시간을 잡아먹고 스포츠의 진지함을 떨어트리는 행위다. 멀리건 남발로 기록한 좋은 스코어가 진정한 골프 스코어인지 묻고 싶다.

세 번째는 ‘레슨과 참견’이다.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프로 외 필드에서 동반자의 샷을 지적하는 행위를 말한다. 의도야 어떻든 스윙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동반자를 화나게 만든다.

같은 그린피 내고 골프를 못 하고 싶은 골퍼는 없다. 이 같은 행위는 오히려 동반자의 샷 리듬이나 경기 흐름을 무너트린다.

이와 반대로 너무 자신의 플레이와 동반자의 샷을 보지 않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행위도 바람직하진 않다.

네 번째는 ‘알치기’와 ‘볼 옮기기’다. 알치기는 볼을 찾는 척 하면서 슬쩍 다른 볼을 내려놓는 것이다. 디봇이나 러프에 빠지면 플레이하기 편한 곳으로 볼을 옮기는 행위도 비일비재 하다. 결과적으로 타수를 속이는 비신사적이면서 자신의 품격을 깎아내리는 행동이다.

다섯 번째는 미스샷에 클럽을 집어 던지는 골퍼다. 이 역시 자신의 품격을 무너트리는 행동이다. 자신도 화가 나겠지만 같은 그린피 내고 필드를 찾은 동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문이다.

이 외에도 동반자가 티잉 그라운드 위에서 샷을 준비하면 밖에서 대기를 해야한다. 또, 벙커에서 어드레스 때 클럽이 모래에 닿으면 2벌 타를 부여한다. 벙커샷 후 벙커 정리도 기본 에티켓이다. 라운드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내 필드 에티켓 점수는 몇 점일까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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