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분 10% 이상 보유 기업…1년간 ‘2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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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분 10% 이상 보유 기업…1년간 ‘22% 늘어’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7.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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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운용 자산 규모가 6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1년 새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공식화한 가운데 해당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강화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민연금이 지분 10% 이상 가진 상장 기업은 106곳으로 1년 전(87곳) 보다 21.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78개사에서 98개사로 20곳 늘었고 코스닥 기업은 9개사에서 8개사로 1곳이 줄어들었다. 이어 해당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 평가액(지난 19일 종가 기준)은 35조4412억원으로 1년 전(31조2910억원) 대비 13.26% 증가했다.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림산업(14.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정밀화학(13.63%) △SBS(13.56%) △풍산(13.50%) △대상(13.50%) △아세아(13.50%)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호텔신라(12.70) △CJ제일제당(12.16%) △대한항공(11.50%) △NAVER(10.33%) △SK하이닉스(10.00%) 등 주요 기업에 대한 지분율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9.90%)와 현대차(8.02%)에 대한 지분율은 10%에 달하지 못했으나 5% 이상을 보유해 주요 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를 차지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국민연금 지분율은 △CJ프레시웨이(13.42%) △휴맥스(13.33%) △SBS콘텐츠허브(13.06%) △나스미디어(12.22%)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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