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내년 초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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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내년 초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출시”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8.07.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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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TV’·‘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로 투트랙 전략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지난 2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디지털시티)에서 미래 TV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30㎜ 두께의 가정용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출시한다. 또 오는 9월부터는 마이크로 LED의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 LED TV는 올해 9월부터 양산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도 앞다퉈 기술 개발에 나선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 LED TV인 146형 ‘더 월’(The Wall)을 공개한 바 있다.

한 사장은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8'에서 공개되는 마이크로 LED는 80㎜ 수준의 두께이지만,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일반 소비자용 홈 엔터테인먼트 럭셔리 모델은 30㎜ 이하로 상당히 얇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소비자용 마이크로 LED가 20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일각의 예상에 대해 그는 “가격은 소비자가 결정해주는 것”이라면서 “그 정도의 가격대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사장은 “하반기 QLED와 OLED의 싸움을 기대해 달라”며 “수량은 당초 얘기했던 것만큼 이상으로 올라갔고, 매출도 목표한 만큼 많이 올라갔다”고 자심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TV라는 표현을 안 쓰려고 한다”며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모바일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 스크린을 갖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수원사업장인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보르도 TV(2006년) △LED TV(2009년) △3D TV(2010년) △커브드 UHD TV(2014년) △ SUHD TV(2015년) △QLED TV(2017년)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TV업계의 기술혁신을 주도해 오고 있다.

현재 삼성 디지털시티는 ‘마이크로 LED’ 연구를 위한 랩과 연구용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TV공장에는 본격적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구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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