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열’ 받지 않고 여름 라운드 승자가 되는 법
상태바
몸과 마음, ‘열’ 받지 않고 여름 라운드 승자가 되는 법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7.22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크림· 우산 등 자외선 차단 제품 준비 필수
맥주· 소주 등 주류 피하고 ‘수분’ 많이 섭취
그린 스피드 느린편, 과감한 스트로크 필요
여름에는 러프의 길이도 상대적으로 길다. 로프트가 큰 클럽으로 임팩트에 집중한다. 사진=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여름 라운드는 무더위로 인해 체력소모가 많고 집중력도 저하될 수 있다. 종목 특성상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만큼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가장 무서운 적은 자외선이다. 피부암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모자는 기본이고 선크림, 우산 등은 필수 준비물이다. SPF 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최대한 자주 덧바르는 게 좋다.

모자는 바람이 잘 통하는 메시 소재를 준비하고 수시로 벗어 통풍 시켜야 한다. 흰색에 가까운 의상은 검은색에 비해 자외선 반사율이 높다. 냉감 속옷과 양팔에는 선크림보다 토시를 착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땀 때문에 골프 장갑이 빨리 축축해지기에 여분을 준비한다. 땀에 젖은 골프 장갑으로 그립을 쥐는 것은, 땀을 닦지 않은 손으로 골프채를 잡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6홀마다 한 번씩 바꿔 끼는 것이 좋고 양가죽보다 천 소재가 더 낫다.

또 체내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아이스 팩을 준비해 카트 이동 때 등 수시로 몸에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보충은 필수 사항이다. 최소 2~3개 홀마다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통해 수분을 보충하자. 18홀 라운드 때 최대 4리터 정도의 땀을 흘리고, 1리터 마다 1㎏ 정도의 체중이 줄어든다. 적어도 4리터의 물을 보충해야 한다. 맥주나 막걸리 같은 주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플레이 때는 욕심을 버리고 최대한 쉬운 공략과 클럽을 선택한다. 무더위는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다. 그만큼 미스샷이 나올 확률이 크다. 무리하지 말고 자신 있는 클럽으로 샷을 한다.

여름에는 러프의 길이도 길어진다. 티샷 때 방향성을 위주로 공략하고 볼이 러프에 들어갔을 경우 임팩트에 집중한다. 로프트가 높은 클럽을 선택해 안전하게 탈출하는 전략을 세운다. 또 업라이트한 스윙으로 클럽이 러프에 감기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잔디가 빨리 자라기 때문에 그린 스피드도 느려진다. 오전엔 빠르고 오후로 갈수록 느려진다. 대다수의 골프장들이 폭염에 잔디가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봄이나 가을처럼 짧게 깎지 않는다.

그린이 느리면 브레이크를 덜 보고 과감하게 공략한다. 내리막이더라도 급경사만 아니면 평지와 같은 힘으로 퍼팅을 한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는 홀을 향해 잔디 결이 누워 있으면 퍼터로, 잔디 결이 서 있을 때는 웨지로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