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주식부호 ‘상장사 지분가치’…10조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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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주식부호 ‘상장사 지분가치’…10조원 줄어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7.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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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30대 주식부호’의 보유 상장 기업 지분가치가 10조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주식 부자 상위 30명의 보유 지분가치(지난 18일 기준)는 77조696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보유하고 있던 상장사 주식 가치(88조1352억원)보다 10조4384억원(11.84%) 줄어든 규모다.

이 가운데 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큰 폭 줄어든 부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등의 주식을 소유한 이 회장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지난 16일 1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8조6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12.33%) 줄었다.

같은 기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보유 지분 평가액이 8조2000억원에서 6조4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22.49%) 감소했고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역시 2조4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9000억원(37.79%) 쪼그라들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8400억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의장(8300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5700억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4400억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4100억원)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3400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3400억원) 등도 주식 재산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의 보유 지분 가치는 5000억원에서 8400억원으로 64.94%(33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정 대표의 보유 상장사 주식 평가액 순위는 50위였으나 현재 29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의 지분 가치도 2900억원 늘었고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2300억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586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544억원) △함영준 오뚜기 회장(295억원)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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