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침대부터 소파까지 렌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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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침대부터 소파까지 렌탈한다
  • 이한재 기자
  • 승인 2018.07.1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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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전년대비 28.7% 상승…B2C시장 확장 노린다
묘미에 입점하는 알로소의 소파와 슬로우의 매트리스, 데스커의 사무용 가구는 전반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렌탈을 진행한다. 사진=퍼시스 제공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가구업계가 소비문화 변화에 따른 렌탈시장 확장에 발맞춰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61만3000 가구로 전년대비 17만9000 가구가 증가했다. 전체 가구보다 더 빠른 속도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0.6% 상승한 28.7% 상승을 보였다,

1인가구 증가율은 소비문화도 변화시켰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렌탈하는 제품의 품목이 다양해지기 원하는 니즈에 맞춰, 소형가전과 생활가전 뿐만 아니라 가구와 침구류 까지도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렌탈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2011년 19조5000억원에서 2016년 25조9000억원으로 48.6% 증가했고 2020년에는 40조1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코웨이는 가구 전문 회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발빠르게 침대 매트리스 렌탈 사업에 뛰어들었다. 제품을 렌탈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맞춤 케어를 제공함으로써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관리 계정수가 약 37만2000개에 이르며 소비자들의 좋은 호응이 이어졌다. 

노흥식 홈케어사업 부문장은 “코웨이 매트리스 렌탈사업은 매트리스를 ‘소유’ 개념에서 ‘가치소비’ 개념으로 바꿔 성공한 사례이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퍼시스의 알로소·슬로우·데스커도 롯데렌탈 ‘묘미’에 입점하며 렌탈 사업에 첫발을 땠다. 

퍼시스는 작년 기준 2016년 대비 약 25% 성장한 2894억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37% 증가했다. 올해에는 B2C영역을 더욱 확장해 매출액을 34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묘미에 입점하는 알로소의 소파와 슬로우의 매트리스, 데스커의 사무용 가구는 전반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렌탈을 진행한다. 특히, 데스커는 기존에 공유오피스·스타트업·디자인업계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제품을 납품했는데 이번 묘미의 입점으로 사무 가구 브랜드에서 리빙 가구 브랜드로 가구 카테고리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렌탈 하는 기간 동안 무상 수리를 지원하고 묘미에 입점하며 저렴한 렌탈 가격에서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또한, 알로소는 묘미 입점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5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퍼시스 관계자는 “최근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돈을 지불하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주목 받고 있다”며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매월 소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빌려 사용하는 렌탈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이번 묘미에 입점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한샘도 올해 초 렌탈사업 진출과 관련해 언급했다. 앞서 침대 케어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 한 바 있어 렌탈사업 진출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한샘이 제공할 렌탈 품목은 침대 매트리스나 유아용 책상 등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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