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무한경쟁’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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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무한경쟁’ 시대로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7.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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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KT·SK텔레콤, 속도·용량 제한없는 데이터무제한요금제 출시
데이터 무제한 맞춤형 중계앱, 6개월마다 새 폰 지원 등 다양한 혜택 선봬
데이터 폭증시대 고객의 요구에 호응하기 위해 이동통신3사가 LTE 데이터무제한요금제 시대를 열었다. 사진은 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위), KT의 속도 차등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ON’(오른쪽), 가족 간 데이터 공유를 확대한 요금제 ‘T플랜’의 모습이다.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데이터 폭증 시대 고객의 요구에 호응하기 위해 이동통신3사가 LTE 데이터무제한요금제 시대를 열었다. 데이터 무제한 체험이 가능한 스포츠 중계앱서 6개월마다 프리미엄폰으로 교체해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이통3사는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017670]은 다섯 가지 구간으로 나눈 새 요금제 ‘T플랜’을 18일 출시한다.

‘T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데이터인피니티’ 총 5종으로 기존 밴드데이터 9종 대비 요금제 명칭과 개수를 간소화했다.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인피니티’다. 10만원대 완전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인피니티’는 매월 가족에게 40GB를 공유해 줄 수 있다. 이용자는 네 가지 VIP 혜택 △6개월마다 스마트폰 교체 혜택 △연간 로밍 쿠폰 12장, 공항 라운지 쿠폰 4장 △연간 영화 티켓 30장 △스마트워치 요금 무료 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앞서 KT[030200]는 5월 30일 속도 차등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ON’을 선보였다.

데이터ON 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똑같이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무엇보다 3가지 요금제 모두 데이터 무제한(일부 속도제어)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데이터ON 프리미엄’은 월정액 8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제어가 전혀 없는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속도제어가 없는 만큼 초고화질(UHD)급 영상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데이터ON 3가지 요금제 모두 실시간 채널 100여개와 다시보기(VOD) 18만편(무료 6만7000편)을 매일 2GB 전용 데이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매월 6600원 상당의 올레 tv 데일리팩을 제공한다.

가장 먼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곳은 LG유플러스[032640]다. LG유플러스는 2월 22일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발표했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8000원(VAT포함)으로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통사들이 기본 제공량 소진 후 적용하는 ‘3Mbps’ 속도 제한(QoS)이 없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스포츠 중계 서비스 앱 ‘U+프로야구’와 ‘U+골프’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앱들은 실시간 경기 중계 중에 각 선수의 채널 별로 시청한다던가, 선호하는 선수의 투구, 스윙폼을 돌려봄으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시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통신 업계는 그간 고객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할 경우 속도 제한을 통해 고용량 데이터 사용을 제한해왔다.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를 막고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며 트래픽 부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맹석 MNO사업지원그룹장은 “트래픽은 최대 2배 정도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적화 작업이라든지 용량 확보 작업을 완료해 트래픽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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