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총서 비대위원장 후보 4인 선호도 조사 실시
상태바
한국당, 의총서 비대위원장 후보 4인 선호도 조사 실시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7.16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선동 "비대위원장 권한과 기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어"/초선들 회동 통해 "비대위원장 후보 선호도 조사" 요구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 관계자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내홍에 휩싸였던 자유한국당이 16일 당 개혁을 위한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4명의 후보군에 대한 당 소속 의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김성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빠져나오면서 '의총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비대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의원들의 표결이 끝났고 지금은 상임위원장 투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오늘내에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 내부 의원들은 후보 사퇴 뜻을 밝힌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을 제외한 박찬종 전 의원, 김병주 국민대 명예교수, 초선인 전희경-김성원 의원에 대한 선호도 투표는 물론 비대위원장의 권한 및 기간에 대한 토론시간도 가졌다. 다만 한국당은 비대위원장 권한과 기한에 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표결을 거쳐 내일 예정된 전국위에서 추천되는 비상대책위원장 인원은 한 명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표결을 통해 제일 많이 나온 사람을 종다수로 내일 (전국위에) 추천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당초 비대위원장 선임 방식으로 김성태 원대대표의 지명이 예상됐다. 앞서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은 15일 "김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전국위원회에 추천하는 권한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날 당 내부 의원들의 비대위원장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배경으로는 당 의원 112명 가운데 30%를 웃도는 41명인 초선의원들이 이날 의총 직전 회동을 갖고 당 지도부에게 후보군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제안한 것이 꼽힌다. 

초선 모임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선의원 대다수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생각이 반영되는 방법으로 비대위원장 후보가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