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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에 환율 변동성 2년3개월만에 ‘최대’원달러 환율 한달 여 만에 35원 상승…6월 외인자금 12.6억달러 순유입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미중 무역분쟁 확대 우려에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지난달 이래 2년 3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6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35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확대로 세계 교역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주된 요인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경기가 타격받을 가능성에 한국을 비롯해 신흥국 통화가 전반적으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달 9일 원달러 환율 종가(1112.2원)를 5월 말 종가(1077.7원)와 비교하면 원화는 달러 대비 3.1% 약세였다. 원화 절하율은 중국(3.2%)과 비슷한 수준이다. 취약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5.3%), 브라질(3.7%)보단 절하율이 낮았다.

무역갈등 이슈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커졌다.

6월 원달러 환율 표준편차는 19.1원으로 2016년 3월(25.2원) 이후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 표준편차는 월평균 환율을 매일 종가와 비교한 것으로 종가 환율이 평균 환율과 비교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준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도 5.2원으로 올해 2월(5.5원) 이후 최대였다.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7%로 주요국 가운데 브라질(0.95%) 다음으로 높았다.

지난달 15일 원달러 환율은 하루에 14.6원이나 올라 당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금리를 올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 완화(QE)를 올해 종료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월말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상대로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압박하며 무역갈등 우려가 부각해 하루에 9.8원 상승하기도 했다.

6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2억6천만달러 순유입됐다. 2개월 연속 유입세가 이어졌다.

채권자금은 19억1000만달러 순유입했으나 주식자금은 6억4000만달러 순유출했다. 무역분쟁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한 탓이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 만기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6월 평균 45bp(1bp=0.01%포인트)였다. 이는 전월(43bp)보다 올랐지만 4월(49bp)보단 낮은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 하락은 국가 신용도가 높아져 채권 발행 때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다.

2분기 국내 은행 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44억7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8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4∼5월 환율 변동성이 낮아 현물환 거래(96억8000만달러)가 7억2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외환스와프(121억7000만달러)는 4000만달러 증가했고 선물환 거래(5억2000만달러)는 1000만달러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박수진 기자  soojina627@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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