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종이 빨대 도입’ 등 친환경 캠페인 발표
상태바
스타벅스, ‘종이 빨대 도입’ 등 친환경 캠페인 발표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07.10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 포장재 단계적 퇴출
개인컵 사용 고객에 별 한 개 추가 적립 혜택 제공
스타벅스가 10일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 ‘그리너 (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했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10일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 ‘그리너 (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구매팀, 운영팀, 음료팀, 푸드팀, MD팀, 인테리어팀, 교육팀, 법무팀, 마케팅팀, 홍보사회공헌팀 등 10개 유관팀의 TF를 지난 3월부터 조직해 운영하며 스타벅스의 모든 활동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는 전사적인 차원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이번 캠페인은 더 푸른(Greener) 스타벅스를 가꿔가겠다는 의미로 △제품(Greener Product) △사람(Greener People) △매장(Greener Place)의 3가지 분야에서 진행된다.

우선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안에 종이 빨대를 도입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아이스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1년 동안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8000만개로, 종이 빨대 도입 시 연간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만7800km 길이, 무게로는 126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포장을 위해 일부 사용해 왔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해 나간다. 리저브용 빨대 비닐,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이미 현재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다.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 여러 비품류에 사용되고 있는 비닐 포장재 역시 종이 등의 친환경 포장재로 대체된다.

현재 매장 내 상시 비치하고 있는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친환경 소재의 스틱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할 예정이다. 여러 잔의 테이크 아웃시 제공되던 4컵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현재 98% 수준인 커피찌꺼기 재활용률(5500톤)도 오는 2020년까지 10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개인 컵 사용 고객을 위한 혜택도 강화한다. 현재 개인 컵 사용시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과 더불어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신규 도입해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다.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가 시행되면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은 개인 컵 사용시 300원 할인 혹은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올 4분기 안에 시행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골드 회원이라면 12개의 별이 모일 경우 톨 사이즈의 제조 음료(3800원~6300원 상당)가 무료로 제공된다.

친환경적인 매장 환경 구현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2곳의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 시범 매장을 시작으로 지난 4월부터는 신규 오픈하는 모든 매장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적용했다. 향후 신규 매장은 물론 기존 매장도 공기청정 시스템 확대 설치를 지속 진행한다.

또한 우천 시 제공하던 우산비닐을 대신할 제수기(물기제거기)를 새롭게 도입해 연내 시범 운영하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LED 조명 및 친환경 목재 사용 등 친환경 마감재를 확대 도입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매장 환경 구현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친환경 경영활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이번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은 환경 사랑을 위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의지이며 고객에 대한 약속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실질적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