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인도 뉴델리 타지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 미래 기술 등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포럼에서 '신남방정책 구체화를 위한 한·인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에 비춰볼 때 경제협력은 더욱 확대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남방정책의 키워드가 '사람·번영·평화(People·Prosperity·Peace)' 등 3P로 압축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인도는 여기에 미래 산업 기술 등에서의 협력을 더한 '3P 플러스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협력 강화 △인프라 구축 협력 강화 △미래 기술 협력 확대 △교역 기반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인도의 대표 기업인, 정부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 LG전자, 롯데그룹, GS칼텍스, SK루브리컨츠, 한화디펜스, KB금융그룹 등 14개 대기업, 67개 중견·중소기업 경영진 등 2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인도 측에서도 타타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마힌드라 그룹 등 인도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인도는 4차 산업혁명 분야 잠재력이 큰 국가이며, 우리 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동반 성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이번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은 양국의 협력 지평을 확대할 뿐 아니라 인도를 거점으로 신남방정책이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