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야심작 ‘삐에로쑈핑’, 개점 11일 만에 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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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야심작 ‘삐에로쑈핑’, 개점 11일 만에 10만명 돌파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7.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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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삐에로쑈핑 앞에 몰린 사람들. 사진=이마트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신세계그룹의 만물잡화점 ‘삐에로쑈핑’이 개점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문을 연 삐에로쑈핑의 누적 팡문객이 11일 만에 11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점 10일이 지난 8일에도 오후 1시부터 매장 입구에 입장 줄이 서기 시작해 50m까지 이어졌다. 개점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30일에는 입장 줄이 150m까지 늘어서 고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 시간을 둘 정도였다.

‘사진 촬영, 절대 환영’이라는 매장 콘셉트에 걸맞게 지난 8일까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삐에로쑈핑 관련 게시물은 2만5000여건을 돌파했다.

이마트는 ‘혼돈의 탕진잼(탕진하는 재미) 블랙홀’이라는 매장 콘셉트가 10∼30대 감성을 관통하면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층이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지난 열흘간 매장을 방문해 신세계포인트카드를 사용한 고객 데이터와 매출 등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고객 비중이 각각 17.3%와 36.8%로 절반 이상(54.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20대 고객이 많은 삐에로쑈핑 특성상 전체 구매 고객의 30% 가량만이 신세계포인트카드 회원임을 감안하더라도 이마트(32.2%) 대비 2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 매출 비중은 식품(27.1%), 화장품·리빙·애완(29.9%), 가전·토이·베이비(21.5%), 패션(21.5%) 등 분야별로 고르게 나타났다.

이는 이마트가 식품(54.3%)에 절반 이상 편중되고 나머지를 화장품·리빙·애완(17.8%), 가전·토이·베이비(14.4%), 패션(13.5%) 순서로 3등분하고 있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곳곳에 포진된 ‘킬러 아이템’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100원~200원짜리 과자(초콜릿, 초코바 등)는 열흘간 3만3000개가 팔렸고 7000원짜리 팬콧 티셔츠는 평일에 2700여장, 주말에 3200여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185만원짜리 프라다 가방이 실제로 판매되는 등 명품은 누적 매출 7000만원을 기록했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BM은 “국내 첫 선보인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출범 초기 성공 안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 중 동대문 두타에 개점하는 2호점 역시 필수 방문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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