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상대로 "문제를 보지 못하는 '언노운 언노운(unknown unknown. 강한 강도의 불확실성)'처럼 위험한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중앙은행 고유의 업무는 통화신용정책이며, 좀 더 넓게 보면 금융안정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의 정책은) 결코 금융섹터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실물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화의 진전으로 모든 업종의 경계가 다 무너졌으며, 하나만 알아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진배가 없다"며 "에너지 부문만 봐도 실물과 금융 양쪽이 다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동향 간담회에는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백웅기 상명대 교수, 이경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만우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