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10월 문 대통령 방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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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10월 문 대통령 방문 초청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7.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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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를 접견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를 만나 “교황 성하께서는 지난 방한 때 세월호 참사로 슬픔을 겪는 한국민에게 아주 따뜻한 위로를 주셨고, 이후에도 평창동계올림픽·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등 중요 계기마다 남북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내주셨고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속해서 격려해주셨다”며 “남북회담과 북미회담 성공에 큰 힘이 되어 주셨다”며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갤러거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 기회에 교황 성하께 특별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갤러거 장관께서도 기회마다 우리 정부에 큰 도움을 주셨다. 직접 감사드릴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갤러거 장관님의 방한을 환영하며, 교황청과 한국의 수교 55주년을 맞는 시기의 방문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교황청과 한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갤러거 장관은 "교황님의 안부와 인사를 대통령님과 한국민께 전한다"며 "10월 로마에서 만나 뵙길 바라면서 날짜와 시간을 조정하길 원한다"며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그는 “교황님도 2014년 방한 때 문 대통령님을 만났던 기억을 갖고 계시고, 기쁜 기억을 갖고 계신다”며 “대통령님께서 노력하시는 많은 국제적인 노력에도 함께 기도하고, 앞으로도 마주하게 되는 여러 외교적인 노력들이 중단되거나 어려움 없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신다고 한다”고 전했다.

갤러거 장관은 또 “(교황은 한반도) 평화·안정뿐 아니라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많은 노력을 함께 이해하고, 그런 프로그램이 한국민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함께하고 계신다”며 “교황께서도 문 대통령님의 국제적 노력을 함께 기도하시고 앞으로 마주할 외교적 노력이 중단이나 어려움 없이 이뤄지도록 기도하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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